*♣* 동 행 *♣*
인생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줄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용혜원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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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1학년 같은과에 동갑내기 친구와
10년동안 처음에는 무덤덤에서 어깨동무친구로
어깨 두드려주는 동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깨를 기대면서 의지하기로 한지 16년이 지났습니다
나름대로 곳곳하게 살아간다고 하는 나였는데
그대가 나약한 화분 취급하더니 손수 물주고 햇볕주고
지주대를 세워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게 하여 주었습니다
퇴근하면 앞치마입고 음식만드는 내 옆에서서
더 큰 앞치마를 입고서 음식 맛보아 준다고 잔심부름을 다해주고
음식솜씨 야무진 엄마에게 받은 솜씨로 았는 솜씨 없는 솜씨 다 부려서
안주감을 마련하여 술한병 탁자에 올려주면
세상의 행복을 혼자 가진 것 처럼
하얀이 모두 드러내고 활짝 웃어주었던 그대
때로는 철없이 그게 당연한것 처럼
10개중에 하나만 소홀해도 투정을 부렸던 것들을
셀수 없는 너른 치마폭으로 감싸서
미안하게끔 만들었던 그대에게
내가 해준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세상의 모든것을 다 주었다고 더 다둑거렸던 그대
토요일 결혼기념일때 사주었던
가방과 목걸이를 능가한 선물을 사주고 싶었는데
작은용량의 머리로는 감당하지 못해서
그냥 현금과 음식으로 대신한것 미안하다 했더니
내가 더 선물이라고 응답해 주었던 그대의 재치에
가슴 뭉클했답니다
울 엄마 돌아가신 뒤로는 울 엄마역할
울 아버지 돌아기신 뒤에는 부모역할을 다 해주었던
그대의 너른 품이 있었기에 그힘듬을 이겨낼 수 있었나봅니다
두번의 대수술을 받을때
수술실로 들어가는 내 손을 덥석 잡으며 괜찮다고 안심하라고 말하며
그대눈에 맺히는 눈물을 보았을때가 생각납니다
수술실 앞을 맴돌면서 그대 가슴을 태웠을 그대
다음에는 그런 일이 절대로 없었으면 합니다
늘 지금처럼
내곁에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그대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더 많이 많이 사랑하는 그대의 아내가..
Giovanni Marradi - Desti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