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 마시자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되고
김치 냄새가 나도 흉보지 않는
친구가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내리는 밤이나
고무신 신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을 들어 줄 친구,
여자여도 좋고 남자여도 좋다.
나이가 많아도, 나이가 적어도 좋다
잘새기지 않아도 멋을 알고
몸가짐이 중후하고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이 애교로 보이는 친구
내 변덕과 흥분에 맞장구 쳐 줄 수 있는
나중에 충고해 줄 수 있는
부드러운 친구.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 않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귀고 싶지 않다
내 일생에 한 두 사람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
죽기까지 지속될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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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담원"김창배"님의
"차한잔의 풍경"책을 펼치니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주위가 두리번 거려지는
그런 글귀에서
내가 살아온 날을 생각해 봅니다
정말 그런친구가 있는가?
있어도 사는 모습이 달라서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바쁨을 한탄할 때 도 있습니다
어떻게 살았는가?
어떻게 살것인가??????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서
거름망 넣은 머그컵에
가득 우려놓은 차를 마시면서
아침을 시작하다가
오늘은
베품의 미학을 실천하기 위하여
책꽂이 한켠을 치우고 놓아둔 공간에
노란색.흰색.자주색 들국화 몇송이
이름모를 들꽃 한가닥을
찻잔을 꽃병삼아 놓아두고
또 다른 찻잔에는 물담아서
큼직한 양란 한개로 찻잔을 덮어놓고
두루두루 옆 동료들에게
세작을 정성껏 우려서 대접하는
베품의 미학을 실천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햇살만큼 곱고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PS>우직한 친구가 친구를 연상하게 하는 좋아하는 노래올립니다
Друг(드루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