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파인애플
기본 주제방 2003/12/17 11:46   http://blog.azoomma.com/cjeok/109684

도서관 갔다 수영갔다 장을 보는데 왜 그리도 파인애플이 맛있게 보이든지..... 그 자리에서 기계로 커팅해주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와 어디서 봤냐싶어 다 먹었지요 참 먹고 나니 생각나는 아름아빠 미안해 나의 입이 두려워지기 까지 합니다. 염치가 없어지나.......

즐거운 편지

시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 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