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포네 이민 생활 시작하다 - 마트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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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포 오늘 무쟈게 우울하구 화났어요 날씨두 우중충 하구 비두 오구 참나 어찌 그럴수가 있을까 정말 우울해요 왜냐구요? 아 글씨 참나 말해야하나? 참말로 기가 막혀서리 ㅠㅠㅠㅠㅠ
센포 아까 센포마누라한테 혼났어요 참나 어찌 그럴수 있는가 말여요 남편한테 참나 기막혀서리 뭐냐구요? 아 가만 있어봐요 나두 정신 없는디 참나 기막혀서 알쏘요 말해요 말해
아 글씨 오늘 센포 마누라가 말여요 센포한티 하는말이 "여보얏!!!!!!!!! 그옷좀 입지마라 지발 나갈때는 예?" "아니 옷도 많은데 왜 맨날 그옷만 입어여? 다른옷 입구 가자 오늘은 응?" 아니 누가 보는것두 아니구 뭐 아무거나 입으면 어때요 그쵸? ㅎㅎㅎ 실은 갈아 입는거 넘 귀찮아 흐흐흐흐
센포 요즘 매일 츄리닝만 입고 있어요 집에서나 운동 갈때나 픽업갈때두 허구헌날 츄리닝만 입어요 ㅋㅋㅋㅋㅋㅋ 무쟈게 편하거든요 ㅋㅋㅋㅋ 옛날에 한국에 있을때는 거의 입어보지 않은 츄리닝 여기서 신나게 입고 있죠 한국에서는 매일 양복입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난닝구에 빤쓰바람으루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 여기 난닝구에 빤쓰바람으루 못 있어요 센포마누라 히타 못 틀게 하거든요 그래서 무쟈게 추워요 ㅎㅎㅎㅎㅎㅎ 센포 마누라 엄청 변했어요 여기와서 히타두 못틀게하구 넘 미워 센포 추운데 치이 근데 센포 삼각펜티는 안 입어요 흐흐흐흐 사각 아주 펑퍼짐한 사각만 입어요 호호호호 왜냐구요? 꽉 끼쟎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키키키키
그래서 오늘 옷 갈아입구 매일 하는거 했죠 또 뭐냐구요? 아고 나중에 얘기 해줄께요 보채기는 참나 알쏘 간단히 이야기하면 데이또해요 우리 센포마누라가 일하는 병원이 골든게이트팍 바로 옆이거든요 그래서 좀 일찌감치 나가서 골든게이트팍에서 걸으면서 데이또해요
(센포부부가 데이또하는 곳이여요 나중에 골든게이트팍 소개할께요)
맨날 추리닝 입구 데이또하니까 좀 그렇죠? ㅋㅋㅋㅋㅋ 위에 사진이 골든게이트팍 안에 있는 식물원 인데 건물 우측에 가면 선인장군락이 있어요 근데 큰 선인장에 꽃대가 올라오는데 그 크기가 ㅠㅠㅠㅠㅠㅠㅠㅠ 굵기가 어른 허벅지만하구 길이가 약 4-5미터 되는데 저희가 지금 2달 정도 관찰 중이여요 요즘 쪼끔씩 꽃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ㅠㅠㅠㅠ 디카가 정말 필요하다 느끼고 있어요 센포가 어찌 해 볼께요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여지껏 몬 이야기 하는거지? 아고 또 넘 길었네 어쩌죠? 다 지울까요? ㅎㅎㅎ
그럼 시작해요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말 지금 생각하면 기막히죠 그때가 아무것두 없구 말도 안 통하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그때 센포 마음이 어떻겠어요 가장이 뭔가를 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이 없더라구요
센포 생각에 일단 교회를 찾자 들은 이야기두 있으니 교회가서 도움을 받자 생각했죠 다음날 카렌트 회사에 가서 차를 일주일 렌트했어요 어떻게 했는지 기억두 없어요 ㅎㅎㅎㅎㅎ 그냥 예스만해서 어찌 어찌해서 차를 빌렸죠 그리구선 동네를 돌았어요 교회를 찾으러 그리구선 교회 하나를 보아뒀죠 일요일에 갈려구
그리구나선 일단 먹어야하니 마트에 갔어요 보통 시마다 (시라고 해봐야 한국의 동보다 적어요) 다운타운이라해서 상가가 구성이되 있어요 엘버슨이란데를 들어갔어요 (한국의 이마트 정도여요) 한참을 골라 이것저것 사가지구 계산대에 갔어요 아니 근데 그냥 계산을 해주면되지 아 글씨 이 아가씨가 자꾸 말을 시키는거여요 "^%$%$^ 해브어카드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웃었죠 센포마누라 답답했나봐요 아구 쪽팔려 이눔의 영어 참나 센포마누라 뭐라구 이야기하더니 뭘 작성하더라구요 참나 그럼 계속 센포마누라랑 이야기하지 이 아가씨가 나보구 또 뭐라하네요 "%&%프라스틱백^%$^%$^%$페이퍼빽^$^%$%^$" 미치겠네 뭐라하는거여 정말 땀나네 ㅎㅎㅎㅎㅎㅎㅎ "알쏘 비닐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 뭐라했는지 몰라요 그냥 종이빽에 넣어 주데요 ㅎㅎㅎ
나중에 알고보니 카드가 있으면 싸데나 센포마누라 한티는 카드만들라는거였데요 그라고 센포한티는 종이에 넣어줄까 비닐에 넣어줄까 물은거드라구요 ㅋㅋㅋ 정말 미치겠드라구요 이미지 꽝됫어요 정말 뚱띵이 옆에서 계속 웃지 참나
저희는 3월에 왔어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죠 근데 센포네 올때 짐에 전기담요를 가지고 왔어요 춥다는걸 알고 미치 근데 뭐죠 그게? 220볼트를 110볼트로 바꾸는 조그마한거 까만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ㅋㅋㅋ 그걸 안 가지고 온거여요 참나 하루밤을 달달 떨면서 셋이 꼬옥 안고 잤는데 꼬옥 안고자니까 좋기는 한데 넘 추워 ㅎㅎㅎㅎㅎㅎㅎ 센포 추운거 무쟈게 싫거든요 ㅋㅋㅋㅋㅋ 담날 찾으러 나갔어요 보무도 당당하게 마트는 당근 없구 돌아다니다 보니 전기공구 같은거만 파는 집이 있더라구요 들어갔죠 근데 일하는 사람이 손님보다 더 많아 ㅎㅎㅎㅎㅎㅎ 똑같은 유니폼 입은 할아버지가 많더라구요 참 별나네 하고 속으루 생각하면서 열심히 찾았죠 한 둬바퀴 돌았나 흑흑흑 없어요 미치 정말 ㅠㅠㅠㅠㅠㅠㅠ 그때 한 할아버지가 오셔서는 말을 거시네 ㅠㅠㅠㅠㅠㅠㅠㅠ "메이아이헬프유?" 오우 그건 알지 ㅋㅋㅋ "예스" 그다음이 뭐지? 뭐라해야하지? 아고 몰러 에이 "아이파운드트랜스퍼볼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홧?" 아고 뭐가 홧이여 미치 ㅎㅎㅎㅎㅎㅎㅎㅎ "유노트랜스퍼볼트 %$^$^%$& 인220볼트아웃110볼트 %$%$&%^$" 나두 뭐라 했는지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할아버니 따라오라하데요 미치 따라갔죠 비슷한데를 가데요 내가 찾아봤거든요 거기를 에이 모르겠다 그림을 그렸죠 아주 멋있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할아버지 보시더니 "허허허허허노우쏘리" 이그 "할아버지센포추운거시로요진짜없씨유" 미치 그냥 나왔어요 몇일 아주 춥게 잤어요 덜덜 떨면서 지금 생각하면 한심했던게 화이어플레이스에 나무때면 됫었는데 그때 할줄두 모르고 괜히했다가 뭔일 날까봐 겁나서 못한게 왜이리 우스운지 ㅋㅋㅋㅋ
(골든게이트브리지를 산에서 본거여요 조그만 사람 보이죠? 거기가 산으로 조금 올라간 곳이어요 더 올라가면 더 좋아요 나중에 오시면 센포가 안내하죠 ㅋㅋㅋ 보통 관광오면 여기는 못가봐요 글쿠 5월에 오시면 산 전체가 허브거든요? 향이 진동을 해요 죽이죠 그때 오시면 넘 좋아요 ㅋㅋㅋ)
넘 길었죠? 에이 이왕 긴거 한가지만 더하죠
한번은 몇일 지나 센포네 외식을 했어요 레스토랑가서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당근 센포는 꿀먹은 벙어리구 센포마누라만 땀나게 시켰죠 ㅋㅋㅋㅋ 제법 시킨거 같아요 제대루 나온거 보니 ㅋㅋㅋ 잘 먹었죠 오랜만에 나와서는 구경이나 하자고 동네를 차로 한바퀴 돌았어요 어어 근데 분명히 이길루 가면 되는데 거기가 안 나오는거여요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한 한시간 이상을 삥삥 돈거 같아요 온통 까만데 정말 겁나더라구요 센포 길눈 엄청 좋은데 참나 또 완전히 꽝됫어요 센포 오줌은 마렵지 도저히 참을수 없을정도가 됫어요 안되겠다 주유소 가서 물어보자하고 주유소로 갔어요 센포마누라 한참을 물었어요 근데 그 흑인아줌마 모른다네요 당근 모르겠죠 그래서 지도를 달라구 했죠 지도샀어요 무쟈게 비싸데요 센포 오줌마려요 참을수가 없어요 센포 과감히 "켄아이유즈더레스트룸?" 안된다네요 참나 밤에는 문 다 잠그구 쪼그만 돈 넣는통만 열어놔요 아고 이를 어째 어디가서 몰래 쌀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쩌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포마누라는 뚱띵이와 지도 보느라 정신 없구 센포만 비비 꼬구 있는데 ㅎㅎㅎㅎㅎ 그 흑인아줌씨 보기 안됫는지 아님 센포가 잘 생겼는지 ㅋㅋㅋㅋ 문 열어주더라구요 참나 진작에 열어주지 빨리 싸라네요 뒤에서 버티구 지키는데 참나 어어 시원하다 그 기분 아직두 삼삼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도보구 겨우 찾았어요 집을 을메나 기쁜지 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알고보니 멀지두 않은데서 빙빙 돌았으니 ㅋㅋㅋ
재미없어요? 이잉!!!!!!!!!! 진짜? 이잉!!!!!!!!!!!! 알쏘요 담부터 짧게 쓸께요 흐흐흐흐흐
아고 센포두 자야겠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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