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포의 오늘 아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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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집사람과 같이 우리 뚱띵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센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튜터링을 받으러 가는 집사람을 BART 역에 내려다 주고 집에 오면서 왠지 모를 슬픔이 센포에게 다가왔어요
어제 저녁 집사람과 같이 교회 목장모임에 갔다 늦은 시간에 집에 와서는 평상시처럼 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고등학교 동창 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길을정씨의 열린음악회에서의 마지막 노래 하는 모습을 보고는 우리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센포는 센포의 술 이야기를 마무리 할려다가 이렇게 길을정씨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길은정씨는 저의 나이 또래지요 그래도 젊은 나이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항상 웃는 모습 이며 맑고 잔잔하며 편안한 마음이 들게하는 목소리 센포 개인적으로 좋은 이미지의 가수 였어요
다소 순탄치 못한 결혼 생활로 한때 기사거리가 되었던 일도 있었던 가수 였지만 그 이전에 받은 이미지가 더 강한 이쁘고 순수해 보이는 미소가 떠오르는 가수였죠
절명의 아픔속에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 그 모습 그 무서운 고통속에서도 자신의 할 일을 생이 다할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모습을 바라보며 길은정씨가 센포에게 자기 자신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하는것 같았어요
어제 저녁에 잠을 청하며 침대에 누웠는데 통 잠이 오지 않았어요 왠지모를 슬픔이 다가오는 그런 기분이었죠
열린 음악회의 동영상에서 길은정씨가 남긴 이야기들이 머리속에 맴돌았어요
“서서 노래 부르지 못하고 이렇게 휠체어에 앉아서 노래 부르게 된 점을
“여러분이 힘들때나 어려울때나 아니면 좋은일 있을때나 언제나 그 옆에 항상 제가 있게 해달는 그런 의미를 가진 곡으로 오늘 노래를 불러 보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또 뵙겠습니다'라는 인사는 약속은 드릴 수 없겠지만 들어봐 주세요오”
하늘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비 가 아니라 눈이 내렸습니다 “발버둥치지 않겠지만 마지막순간을 포기하지도 않겠다”라며 좌절하지 않고 의지를 뭉친 그녀의행동처럼 비도 뭉쳐 눈이 되어 내렸나 봅니다 오랫동안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