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포의 술 이야기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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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에는 비가 오고 있어요 이상 기온 이라하네요 작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은 2-3주째 계속 비가 와요 신문 방송에서 계속 뉴스로 난리여요 (한국에 비하면 그리 많은 비가 아닌데두 원래 비가 많이 안오는 지역이라 그런지 뉴스에세 계속 난리죠)
센포는 지금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아침에 집사람과 이쁜 뚱띵이 딸래미는 도서실에 갔어요 (누가 우리 이쁜 딸래미를 뚱띵이라 부르지 말라하는데 뭐 좋은 애칭 없을까요?) 집사람은 영주권 취득을 위한 시험 공부하러 뚱띵이 딸래미는 다음주에 있을 파이널 시험 공부(?)하러 갔어요
아침에 혹시나 하구 수다방에 갔다가 동포 여러분과 (미국,캐나다 사시는 분들) 좋은 음악 듣으면서 수다좀 떨고나서 반신욕을 하고는 (ㅎㅎㅎ 요즘 저의 취미 생활이죠 ㅋㅋㅋ 허리가 쪼깨 ㅠㅠㅠ) 커피한잔 타서 마시며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서론이 넘 길었네요 ㅋㅋㅋ
오늘은 센포가 술주정꾼이 된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ㅋㅋㅋ
센포는 원래 술을 못해요 집안 내력이죠 아버님 작은아버님 모두 술을 못하셨어요 센포의 아버님은 활명수를 드시고도 취하시는 분이였죠 센포의 본가는 센포가 어렸을적에 일년에 제사를 10여번 지냈어요 5대를 지냈죠 겨울에는 한달에 3번두 지냈어요 어렸을적에는 그게 무쟈게 좋았는데 (먹을께 엄청 생기죠 생밤에 사탕에 곳감에...) 장가를 가고 나서는 집사람 눈치 보느라 ㅎㅎㅎㅎㅎ 우리 동네 청소하는 아저씨들 우리집 엄청 좋아했어요 이유는 제사 지내고나서 남은 술 (막걸리 아니면 정종이죠)과 안주를 그 다음날 아침에 어머니께서 항상 드렸거든요 음복하고 남은술이니 거의 그대로죠 음복이래야 입술에만 살짝대고 끝이니 ㅋㅋㅋ
센포 연애 8년 했어요 집사람과 지금 생각하면 아니 가끔은 아니 자주(아고 이거 보믄 안되는디 ㅋㅋㅋ) 넘 억울해요 그게 집사람 이외의 여자 몰라요 대학때 미팅두 한번 못해보구 ㅋㅋㅋ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기로 하고) 집사람 술 쎄요 (지금은 아니지만 ㅋㅋㅋ 나 땜에 ㅋㅋㅋ) 처가집은 술이 쎄요 아주 장인어른은 거의 말술이죠 센포가 첫째사위여요 둘째사위? 역시 나랑 같은과여요 장인어른 왈 "나 이자 셋째사위는 다른거 안봐" "술만 먹을줄 알면 오케이야 무조껀" 그래서 셋째사위는 술을 좀 해요 하하하 그친구가 항상 저희땜에 고생좀 했었죠 ㅋㅋㅋㅋ
8년간 연애할때 술집? 한번두 안갔죠 당연히 모임이나 하면 갈까 둘이는 간적이 없어요 ㅋㅋㅋㅋ 집사람 그때 왈 "아니 무슨 남자가 맥주 한잔 먹고 그러냐" "자기 괴안해? 참나 무슨 남자가 술두 못하구 뭐야 이게에에ㅔ에에" 전 술만 먹으면 속이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결심을 했죠 "그래? 알써 나두 술 배운다 기둘려라ㅠㅠㅠㅠㅠㅠㅠㅠ" 시골에서 자랐던 대학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왈 "야 너 뱀술 먹어봐라 그것두 독사 뱀으로 만든 뱀술" "그거 한잔 먹으면 뻑 가거든" "그 다음부터는 술이 술술 들어가 거 한번 먹어봐라" 이러 드라구요 "그래? 정말이지? 아니면 너죽구 나죽구다아 앙?" 그래서 수소문해서 2년 묵은 능사뱀술을 구했어요 그당시 거금을 주고 샀죠 아적 이름두 안 잊어 먹었네 ㅋㅋㅋㅋ 그걸 신주단지 모시듯 집에 가져왔죠 "내일 한번 한다 내가 꼭 먹고 다신 그소리 안 듯는다" 했죠 아고 미치 근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 술이 없는거여요 장식장에 잘 모셔놨는데 그 술이 없는거여요 아침에 보니까 아니 이눔이 살아서 도망갔나? 왜 없는거냐구우우우우우우 정말 미치겠네 내가 그걸 어떻케 구한건디 아고 "엄마아아아아" "여기있던 뱀술 못 보셨어요?" "나 오늘 그거 먹어야 하는데 꼬옥" 센포 어머니 왈 "어 그거?" "아침에 청소하는 아저씨 줬다" "야 이눔아 엄마가 절에 다니는데 그게 뭐냐 엉?" "너 절대 그러지마라" "넌 개고기두 먹으면 안되 알았지?" "아고 내가 제땜에 미쳐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구 뭔짓을 하는지 ㅊㅊㅊㅊㅊㅊ" 이러시쟎아여 으아아아아아ㅏ아아아앙 센포 또 결심했어요 "안묵는다 안묵어 안묵으면 되지 그래 안묵어" "술목먹는 남자 싫으면 가라 가"
저 직장생활 17년 했어요 한곳에서만 17년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 많은 유혹 뿌리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술때문이죠 퇴사에 입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술을 어찌 견디나 겁나서 회사 안 옮겼어요
넘 지루하죠? 재미없죠? 히히히히히히히
그람 담에 계속 쓸께요
근디 호응이 없으면 안 써요 재미 없는거 올리면 손님 떨어지니까 호응 봐서 쓸께요 ㅋㅋㅋㅋ
아니지 내 일기장이지
에고 몰겠다
하여간 오늘은 요기 까정입니다
오늘 술한잔 할까요?
아고 벌써 취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어어ㅓ어어어어어ㅓ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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