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친구를 보내며
기본 주제방 2005/07/22 08:52   http://blog.azoomma.com/cho2000/20027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친구~
우린 십여년 전만해도 살아가며 남 부러울게 없었다
아름다운 친구가 있고 자식이 있고 남편이 있고
집엔 쌀이 있고 땔감 나무가 있고 읽을 책들이 많다

 

몇 해 전인가 우린 경주 불국사엘 갔다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며 모두 행복하게 살다가
아쉬움만 조금 남기고 떠났으면 했다

나는 너희들이 너무 너무 좋은거 아니
난 이세상 살면서 그 어떤 것보다도 너희들이 친구라는게
너무나 소중하고 보화로도 바꿀수 없는 귀한 존재들이란다

 


아직도 그 말들이 뇌리에 선명하다

몇일전 그녀는 우릴보며 무언가 말을 하고픈가 보다
눈물만 주루륵 흘리며 자신의 의사를 한마디도 표현 못하고
오로지 눈빛으로만 바라볼밖에 없는 그녀
우린 그녀를 바라보며 부디~~일어나거라 했지만

 

어제새벽 그녀는 이승을 떠났다
한 많은 세월 육십도 못 채우고 홀연히 눈을 감았다
그 이름 명희이다

사십여년의 우정을 사선으로 갈라 놓는 날

영원히 널 기억하리라

내 어찌 널 잊겠니....
잘 가거라 천상에서는 고통없이 행복하게 건강히 살거라
먼저간 너의 명복을 가슴 쓸어 내리며 기도한다
몇 년후 아니면 2~30년후 우린 다시 만날거야 긋치~~~

 

명희야

부디 극락왕생하여 이승의 희노애락은 모두 잊거라

모두가 인연의 한계가 아니더냐

남은 가족...

산사람은 다 살아간단다

모든 미련 다 떨구고 훠얼 천상으로 잘 가거라

네가 평상시 낭송하던 금강경의 세계로 무사히

귀의하길 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