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계..?
기본 주제방 2004/11/05 11:18   http://blog.azoomma.com/cho2000/166745
 
대문밖이 저승이다
회심곡에서 나오는 구절인데
그 길은 어느 누구도 가기 싫어하고 부탁 할 수도없다
또한 대신하여 갈수도 없고 동행 할 수도없다
몇일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그강을 건너기가 그리도 힘든가 보다
 
대개의 인간이 운명하면 이승을 떠나는 시간이 참 오래 걸린다 한다
집착과 인연 때문에 보통의 사람이 아니어도 3년은
자기 살던곳에서 영혼으로서 배회를 한다하니
얼마나  끈질기고 집요한가...
천상으로 승천하지 못하면 구천을 떠돌며 핍박받고 천대 받으면서도
이승 주변에 머물려 몸부림을 치나보다..
죽어봐야 저승을 알지.......
 
나는 내 주변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로 우리 시어머님 생전에 그러니까 10년 전이다
남편이 고향 평택에 집을 새로 지어 드렸는데 딱이 365일을 사시고
이세상 구경을 마치셨다....아주 편안 하시게
내 나이 쉰여섯이니 당시 어머니 여든여섯이셨고
 
그해 봄.....
석달전에 꿈자리에서 검은 도포를 입은 아주 멋진 남자 혼자와서
전하는 말....."아주머니 떠나실 때 입니다"....
하여 어머님 말씀은 " 난 안 갈라네"       "자네나 먼저가게"
그후 운명 보름전에 이번엔 저승사자 두분이 오셨더란다
"이제 시간 없으니 준비하고 계세요"  하곤 홀연히 사라지더라고..
돌아가신 시아버님도 화사하게 의관을 갖추시고 두세번을 다녀 가셨다 하시고..
 
우리 시어머님 돌아 가시던날
아끼고 사랑가득한 두마리의 큰 개를 키우고 계셨는데
그 개들이 어머니 운명 하신 순간부터 둘은 턱을 괴이고 식음을 전폐하며
꼼작도 안하며 눈망울에 이슬이 삼오재까지 적셔 있음을 우리가족들은
역역히 보았다.....우리는 그 개를 보며 충성심과 주인을 사랑함에
가슴뜨거운 눈물을 흘렸었다..
 
그후 두마리의 개는
결국 굶어서 주인곁으로 다 떠나고 양지바른 언덕 어머님 유택주위에다
묻어주고 사후에라도 주인과 행복하라고...
이게 다 인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후 우리 시댁에서는 절대로 개고기를 안먹는다
 
몇일전 행복한 인생님 1주기가 너무 마음에 남는다...
엊그제 세번다님이 존경하는 큰어머님께서 이세상을 떠나시고....
계절의 변화에 우리 어르신들 밤새 안녕하신지....
나두....
친정어머님에게 더욱더 자주 안부를 확인 해야겠다
 
 
 
 
 
 
 
[부탁드려요~~"차 이 코 프 스 키" 곡  "안단테칸타빌레" 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