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7살때 이야기를 한다.
산타를 의심하고 있었던 그때...
성탄 전날에 엄마하고 마트를 갔는데 꼭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었단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츄리 아래에 그 장난감이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다고...
산타를 의심했던 딸아이는 엄마는 분명히 외출을 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정말 산타가 왔다 갔다고 생각 했다며...
그때 엄마가 어떻게 그 선물을 사올 수 있었는지 궁금 하다고
이제서야 묻는다.
아이들 어릴때 몰래 산타 노릇 하느라 좀 힘들긴 했다.
아이들 어릴땐 츄리도 예쁘게 장식하고 그랬는데 아이들 크면서
츄리에 별 관심도 없는것 같고 번거롭기도 해서 츄리를 없애 버렸다.
츄리를 없앤 대신에 퀼트로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만들어서 걸곤 했는데
이제 아이는 다시 츄리를 찾는다.
츄리를 다시 장식하고 싶다고.....그러면 마음이 많이 행복할것 같다나....
아무래도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츄리를 다시 장식해야 할것 같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산타 양말을 만들었다.
아이들거로 두 개만 만들려다가 나도 산타를 꿈꾸고 싶어서 세개를 만들었다.
오늘밤 산타를 꿈꾸면 내 양말에도 선물이 들어 있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