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모처럼 친정 식구들이 밭에 모여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밭에서 막 딴 상추와 돌판을 달궈서 지글지글 구워 먹는 그 맛이라니~~
우리들끼리 농장이라고 부르면서 가꾸는 밭...
그래도 꽤 넓은 편이라 오이와 상추 시금치 감자..아욱 파..도라지 그리고 더덕까지 여러
종류의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다들 농사를 짓는것은 서툴기도 하지만 시간도 없어서 거의 잘 나가지 못하는 편이다
다행히 작은 아버지와 친척 아저씨가 잘 가꾸시고 많은 일손이 필요할때
한 번씩 호출 하시면 그때 모두 모이곤 했다.
올해는 작은 아버지의 호출이 별로 없었고 그러다 보니 정말로 별로 나가지를
못했었다.
지난 주일에 가족들끼리 모여서 고기 구워 먹자고 해서 모처럼 모였다
어린 조카들은 신나게 뛰어 다니거나 하나 둘씩 언뜻언뜻 보이는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 먹거나~~달팽이를 발견하고 신나거나~~즐거운 모습 이었다.
모처럼 밭에 나오니 그동안 안나왔던게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도
너무 좋았고 모두들 그런것 같았다.
고기를 9근을 먹었다던가?~~~ㅋㅋ
식구들도 많았지만 먹기도 많이 먹은것 같다.
하긴~~` 밭에서 막 딴 상추와 상쾌한 공기..그리고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니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맛있는 식사 시간이었을까?
밭 옆에 피어 있던 꽃~~살짝 꺾어 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