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입니다.
하는일도 없이 바쁘다더니 제가 그런것 같아요
그래도 그 사이사이 버디와의 산책은 잊지 않고 있지요
오늘은 한달에 한번씩 있는 퀼트팀과의 곗날이었습니다
짚불 삼겹살 집에서의 즐거운 모임 이었지요
물김치에 말아먹는 국수도 맛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이라 더 맛있다는 말에 모두들 수긍 했지요
구피라는 이름을 가진 열대어 새끼도 분양(?) 받았지요
키우기 쉽다고 했는데 잘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미용한지 일주일도 훨씬 지난것 같은데 버디는 아직도 시무룩 합니다.
그 시무룩한 모습이 애처로워서 가끔 한번씩 꼭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그러는데
도무지 마음을 풀려고 하지를 않네요
다행인것은 먹을건 다 먹으면서 시무룩해 있다는 것이지요
유기견들의 애처로운 모습이 제 마음을 너무 슬프게 합니다
솔직한 심정은 유기견중에 버디같은 시츄 한마리 입양하고 싶습니다
남편의 반대 때문에 못하고 있지요 입양이 안되면 임보라도 하게 해달라고
딸아이 하고 남편을 조르고 있는 중이지만 남편이 생각보다 완강하네요
버디와 산책길에 주운 개나리 가지를 꽃병에 꽂았더니 예쁘게 활짝 피어서
제 마음을 살짝 기분좋게 합니다
이제 좀 있으면 개나리도..진달래도..목련도..그리고 벚꽃도...
그 예쁜 모습을 활짝 피워서 사춘기 소녀처럼 저를 또 설레게 하겠지요
퀼트는 예전에 쬐금 만들다 만 벽걸이를 이제 다시 하려고 하니 생각이 잘 안나서
헤매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쉬운것만 했나봐~~ 하면서 울상짓고 있지요
하다보면 생각나고 그래서 다시 행복한 마음으로 하게 되겠지요
따뜻한 봄날씨 때문에 ...그래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산책중에는 까치 쫓아 다니느라 신나게 달리지만 집에만 오면 시무룩..누워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