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번씩 북한산에 가기로 하고 우리 나름대로 팀을 조직 했다고나 할까?
사실은 팀은 아니고 그냥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가기로 했고 비교적 충실하게
잘 지키고 있다.
먹을거는 각자 알아서 챙기는 거라서 지난주까지는 컵라면과 김밥 한줄
오렌지 하나 커피..그리고 보온병 물도 각자...오이도 있으면 좋고..
그런식이었는데 오늘은 김밥과 라면을 뺐다.
그냥 아침에 밥 한거 통에 담고 오이 먹기좋게 썰어서 고추장과 함께 준비하고
계란 하나 풀어서 돌돌 말아 부치고 김 구운거 봉지에 담고 장아찌 무친거...
이렇게 준비해서 가지고 갔다.
김밥과 라면보다 훨씬 더 맛있는 점심 시간 이었다.
오늘은 비봉 코스..
올라갈때는 아주 쬐금 힘들지만..ㅎㅎ
내려올때는 너무 상쾌하고 기분좋다.
힘들어 하면서도..그 상쾌함이 기분좋아 자꾸 가게 되는것 같다.
북한산은 지금 진달래가 너무 예쁘다.
산 아래쪽은 많이 떨어 졌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진달래는 한창이고
바위도 너무 멋있고 이제 막 돋아나는 나무의 새싹도 너무 예쁘다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디카를 준비해 갔지만 오늘 같이간 일행중에
산을 너무 잘 타는 사람이 있어 놓치지 않고 쫓아 가느라 헉헉
대기도 바빴다.
북한산의 예쁜 꽃들을 찍어서 여기에 올리고 싶었는데...
참 많이 아쉽다.
다 내려와서 겨우 찍은 사진 세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