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남편은 말 그대로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 왔다.
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자주 먹는것도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씩 감당할 수 없게 마시고 오는때가 있다.
들어 오는 현관 입구부터...비틀거린다...
무슨 말인지 모를 말도 횡설수설....ㅎㅎ
죽겠다고 괴로워 하면서 신음 한다...
바지만 겨우 벗고 침대위에 그대로 쓰러진다
와이셔츠 벗기고 양말 벗기고...
가끔 괴로와 죽겠다는 신음소리 한번 씩 들리고..
그대로 잠이 든다.
아침에....안경을 찾는다.
내가 어제 벗겨서 어딘가에 놨을 거라나?....
기억에 없는데?
난 와이셔츠하고 양말만 벗겼는데?
이불도 털어 보고.. 침대 밑도 들여다 보고...
그래도 없는걸 보니 어제 안경을 안쓰고 온거 같다고 하니
절대 아니란다.
그럼 어디에 있는거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전에 어제 남편이 갔던곳에 가 보았다.
주저하면서 물었다
혹시요...어제 손님중에 안경 두고간거 없었나요? 무테안경이요
아! ..하면서 남편 안경을 건네준다.
의기양양해서 돌아 오는중에 남편한테 메세지 보냈다.
"안경 찾았음....뭐시기 고기에서....흥!!!!!"
코~~자는 버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