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있는데 친정 작은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뭐하니? 떡 했으니 떡 먹으러 와라.."
"무슨 떡?"
"작은아버지가 해마다 하라는 떡 있잖아"
"아!! 호박고지 떡(이말이 맞나?)"
우리끼리는 농장이라고 부르는 밭에서 수확한 늙은 호박을
말려서 만든 호박고지 떡을 작은 아버지는 좋아 하신다
덕분에 이맘때쯤이면 말랑말랑 맛있는 떡을 한번씩 꼭 먹게 되고
그래서 친정엄마까지 모여서 또 한번 수다 떨고..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떡이 어찌나 맛있던지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도 못먹었다
말랑말랑 할때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고 해서 남편 퇴근 후
맛보게 몇개 남겼더니 너무 늦게 들어온 남편 때문에
이제 배고파진 나는 남편보다 더 많이 먹었고...저녁 굶은거
허사되고 말았다.
왜 먹었을까..막 후회하면서 좀 소화 시키고 자야지 하고 블로그 보다가
이상한거 막 떠서 그거 지우느라 엄청 고생했다.
블로그 보는데 이상한게 갑자기 왜 뜨는걸까?
떡 먹은거 때문에 잠도 못자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