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넷으로 아플리켓한 빨간색 조끼..
이 조끼를 만들때 나는 참 행복 했었던거 같다.
인형을 좋아하는 나는 그래서인지 이런식의 그림이 들어간 옷도
좋아하고 아이한테 즐겨서 입혔다
선보넷이 이쁜 빨간색의 이 조끼는 딸아이가 분명히
맘에 들어하고 아주 좋아할거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내 기대와는 다르게 딸아이 반응은 시큰둥 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지 4학년 이었는지 그랬던거 같은데
좀 유치하다고 했었나...
그래도 그때는 좀 어려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빨간색 면니트에 청바지를 코디해서
억지로 입혔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부터 거의 안입었던거 같다.
오래 입히려고 좀 넉넉한 사이즈로 만들었는데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던 조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