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찡할 정도의 상쾌한 겨울 날씨를 그리워 했더니
오늘 정말 춥다.
모처럼 그동안 미루고 안했던 몇가지 일들을 처리 하느라
여러곳을 돌아 다녔다.
엠피가 이상하다고 서비스센터에 맡겨 달라는 딸아이의 부탁도 오늘에서야
들어 주었고 .....
음악을 다운 받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엉켜서 그렇다는 아주 친절한 설명과 함께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다고 하는데..아저씨 정말 친절해서 기분좋게 일을 마칠 수
있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손목 시계가 벌써부터 줄이 망가져서 찰 수 없었는데
그것도 오늘에서야 겨우 갈아 주었다
어떻게 두개가 한꺼번에 그것도 줄이 그렇게 망가지냐....
그중 한개는 줄을 간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갈라져서 기회되면 갈아 주려고
두개를 계속 가방에 넣고만 다녔었다
먼저 가서 갈아준 곳은 일주일만에 망가지니 가기 싫고...
오늘 간 시계방 아저씨는 센스가 있는거 같았다.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었는데
연두색의 시계라 초록색 계통의 줄만 찾았더니
고정 관념을 깨세요... 하면서 분홍색 줄을 권하신다.
분홍색 꽃이 시계 둘레에 있어서 괜찮다나....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하고.....어쨌든 새로운 느낌이 신선했다
가끔 그렇게 고정 관념을 깨서 새롭게 해보면 신선한 느낌에 기분 좋았던거 같다.
그런데 연두색 시계에 분홍색 줄....
촌스러운거 같기도 하고 이쁜거 같기도 하고....
정말 괜찮은지 봐주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