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강남엘 자주 가는 편인데
강남 터미널 상가도 상가려니와 그 근처 신세계 백화점과 연결된
지하상가를 둘러보면서 복잡하기로 말하면 서울을 앞설곳이 없다는 생각이든다.
궁하면 통한다고
땅은 한정되어있고 인구는 가히 폭발적이고
그래서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싹튼 아이디어가 지하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어쨋든 어제도 강남엘 갔다가
내려오면서
가든과 관련된 장식물들을 사들고 왔는데
어찌나 복잡하고 어수선한지
도대체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 정도였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다가 오프라인으로
사들고 다니자니 힘은 들어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그런대로 힘든것을 무마해 주었다.
한겨울 추위를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베란다에 사온것들을
장식해보니
너무 앙증맞고 귀엽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나무위의 다람쥐 잔디위에 병아리와 나비
그리고 긴 화분대 등등 식물들의 천국인 베란다가 한결
동화스러워졌다.
서울에 살든 지방에서 올라가든
한번쯤 꼭 구경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옷도 무지무지 싸고 장식품,신발 , 악세사리 생화, 조화 기타 등등
수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는 지하 쇼핑 천국에서
보는 즐거움 만으로도 고달픈 일상을 잠시 잊어버릴수 있을것같다.
큰돈 들이지 않고
앙증맞은 물건 하나 들고 행복해 하는 여자의 모습
이것이 여인네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행복이 아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