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남편이라고 했을까 내편이지 왜 남편이냐구우?
어쩌다 내편 안들고 남편들면 저래서 남편이구먼 ㅎㅎㅎ
어쨋든 그 내편하고 어제 둘이 배낭 짊어지고 가까운 수락계곡으로 데이트를 나섰다.
우린 같이 다니면 언제나 손을 꼬옥 잡고 다니는데 아는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건만
처음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저사람들이 애인이여, 불륜이여, 부부여, 뭔 사이여? 이상하고 불쾌한 눈으로 쳐다보기 일쑤다.
그도 그럴것이 내편은 키가크고 덩치가 있는데다 얼굴이 검은 편이라서 나이가 먹어보이고
나는 나이에 비해 동안인데다가 나가면 옷을 좀 젊게 입는편이어서 부부라고 보기 조금 의심이 갈듯도하다.
아무튼 둘이 손을 잡고 다니면 사람들이 흘깃 흘깃 쳐다보며 때론 아주 아주 시커먼 색안경을 끼고 우릴 관찰한다.
지지난해 제주도에 갔을때는 어떤 아줌마가 둘이 손잡고 가는 우릴 흘긋 흘긋 쳐다보더니 "아휴! 세상이 말세라서 요즘은 저렇게 젊은거 늙은거 같이 붙어다니며 저러니 누굴믿고 살아"
바로 앞에서 들리는 소리에 한마디 하려다 꾸욱 참고 그냥 실소를 하고 말았다.
세상이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얽힌것이 많아서 이래저래 사람들 마음도 단순치가 않은가보다.
다음부턴 사람들 심기 건드리지 말고 손을 잡지 말던지 명찰을 크게 붙이고 다니던지 어딜가든 의심받지말고 어떤 방법을 고안해 내야하지 않을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고민하지 말고 시원한 원두막에 앉아서
수박이나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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