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5월의 마지막날은 아줌마들이
살면서 속상하고 답답했던 감정들을 한꺼번에 발산하고
털어내는 속 시원한 날이다.
초대가수 안치환의 감미로운 노랫소리와
유머러스하고 조근조근한 말솜씨 그 속으로
환호성을 쥔 주먹이 너나없이 신이났다.
시작과 끝을 시종일관 웃음으로 엮어내는 사회자
최광기씨의 저력
그녀는 촛불집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하루아침에 유명한
거리 MC 가 된 사람으로서 신체적인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굴하지않고 늘 넉넉하고 여유롭다.
5월의 마지막날에
이렇듯 고함속에 치뤄낸 우리들의 축제속에서 일년에
한번씩 만나는 얼굴들을 보고 손잡던 시간들이 곧 바로
삶의 윤활유가된다.
이곳에 내가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
선 후배들을 더 많이 만나고오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그리
뜨겁던
여성플라자 그곳에서 모였다 흩어진 온기들을 더듬으며
준비를 위해 고달픔을 감내한 아컴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6월의 문이 열렸다.
살그머니 열린 문으로 고개를 내밀며
6월의 빠른 화살촉이 되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