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여행
바람처럼 물처럼 2006/12/28 15:58   http://blog.azoomma.com/byulo222/239153


갈래?

가자.

이래서 짐을 싸들고 야반도주 하듯이

세 부부가 밤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전라남도 거문도와 백도. 

녹동항에서 배로 1시간여 들어간 거문도 에서

 다시 유람선을 갈아타고

1시간 남짓  들어간 백도.

 

사진보다 훨씬 멋진 백도의 기암괴석 앞에서 

환성과 탄성을 섞어 지르며 감동하던 순간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

 

형제바위,거북바위,시루떡바위,미남바위,원숭이바위,바둑판바위,

셀수도 없는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우람한 위용을 자랑하며

뽐내는 모습앞에 정신을 놓고있는 순간

 

"저기 바로 옆에 보이는 바위가 이혼 바윕니다.

부부가 등을 돌리고 있지요.

절대 저래서는 안됩니다.

바람을 피울때 피우더라도  절대 가정만은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 !

바람 많이 피우십시요.

그러나 가정만은 꼭 지키셔야 합니다.

암요 그렇구 말구요.

 

유람선 안내원의  멘트에 모두가 엎어지고 뒤집어지고

웃느라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었다.

 


그렇게 멋진 백도에 취하다가

다시 거문도로 나와서

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산해진미들을 맛보며

세상만사 시름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는 이 싯점에

바위들에게 많은것들을 배웠다.

 

세찬 파도와 비바람

어떠한 시련에도 아랑곳하지않는

묵묵함

불변

인내

고독

누가 뭐래도 현혹되지 않는 굳셈 등등

 

한해가 그러했듯이

새해에도

변함없는 우정과 사랑으로

내 아는 모든이들과 함께 하리라 다짐한다.

 

그자리에 언제나 그 모습으로 서있는 바위처럼

그 모습 그대로 이웃들과 동참 하리라.

 

한해 내 허접한 집을 방문하여 주신 모든 블로거 여러분 !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려는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이어지길 바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