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바람처럼 물처럼 2006/10/14 12:20   http://blog.azoomma.com/byulo222/234685


운동을 하다가  주머니에서 덜렁거리고 있는 핸폰을

꺼내들고 해바라기 얼굴에 바짝  들이밀었다.

 

이녀석의 당당한 자태와 

뒷 배경이 된 가을 하늘의  보라색 뭉개구름이

완전 압권이다.

 

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속에서

숨쉬고 있다는 황홀감,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이

여인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올 가을엔 남도의 "징"한 정 속으로 두번이나 다녀와야겠다.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거린다.

 

키다리  해바라기처럼

땅꼬마  과꽃처럼 세상을 관조하는

따뜻한 눈빛으로 그네들과 정을 엮어보련다.

 

뽀얗게  부숴지는 가을 햇살속에서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세상의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철부지 어른이 되었다가  돌아오련다.

 

어쩌다 길섶에 떨어진 밤톨을 줍는 그 설렘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