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는 어쩌란 말인가
이미지 일러스트 2006/04/18 15:09   http://blog.azoomma.com/byulo222/222801

사람이 전혀 욕심이 없어도

발전이 없지만 너무  욕심이 많아도 탈이 생긴다.

우리집은

입주한지 일년도 안된 새 아파트여서 딱이 바꿀것이 없건만

그저 인테리어에 관심많은 내 호기심과 극성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이것이 화근이다.

 

엊그제 인터넷에서 벽지를 봤는데

한눈에 뿅 가는  뮤럴벽지가 눈에 띄는거다.

'와,  이거다 이거'

이러고  곧 주문에 들어갔다.

 

그런데 시공이 문제로다.

지물포에 전화를 해보니 포인트 벽지만 해주는데도

일당 7만원은 줘야 된단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사람이니

그냥 내가 해봐야지  중얼거리며 결심을 굳히고

어제 드뎌 벽지 시공에 들어갔다.

 

세상엔 쉬운것이 하나도 없다드니 

벽지시공도  내가 넘보기엔 너무 벅찬 작업이었다.

 

일반 벽지도 아니고 뮤럴은 벽화여서 그림을 상하 좌우로 맞춰가며

붙여야 하는데 아휴 이거 보통 힘든것이 아니다.

 

네장 붙이고 나니 어깨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허리와

다리까지 아프다.

이거 큰일났다.

거기다 생각대로 제대로 붙여지지가 않아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니 한쪽은 엉엉 울고 한쪽은 비뚤어지고

아이구 그냥 벽지사를 부를걸 이거 잘못걸린거다.

 

풀칠은 벽에다 해야 되는데 얼굴에  바르고

헉, 헉, 헉,

 

겨우 겨우 억지춘향으로 끝내긴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머머'  창피해라

지금 사진찍은 쪽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고

티비 왼쪽으론  어쩌란 말인가!

 

이 구겨지고 울퉁 불퉁 꼬불길을 어쩌란 말인가!

다시 뜯을수도 없고 이거야 정말 진퇴양난이 아닌가 !!

 

이구구 

괜히 멀쩡한  벽지를 뜯어 제낀죄

이토록 고달플줄이야.

울~고 ~ 싶~어라  울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