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화창한 봄날을 몰고 오기엔
그 길이 너무 험한가보다.
황사와
옷속을 파고드는 쌀쌀한 바람과
눈발까지도 다 동원된 후에라야
비로소 봄이란 무대가 짜~자~잔 우리앞에 펼쳐지는가보다.
여기저기서 실밥터지듯 투~두~둑
봄꽃들이 경연을 걸판지게 치뤄낼때
우리는 그네들을 보러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나설것이다.
그러기까지 봄은 참으로 한참을 주춤거리고 온다.
오늘은 더딘걸음에 홧증을 참아내듯
머리를 볶아버렸다.
겨울내내 덤불같던 머리를 잘라내고
새순을 맞기위한 준비를 한것이다.
아!!!!!
봄은 내 머릿결에도 어린쑥처럼
새순을 돋아 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