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살을 보탰다.
자꾸 자꾸 나이테 두께를 넓혀가면서
어쩌자는 것인가!
기다리지도 않건만
기뻐할일도 없건만 나이는 자꾸만 자꾸만
내게로 와서 쌓인다.
언제 어느곳으로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지 모를 우리네 인생.
언제 스톱 명령을 받을지 모르는 우리네 삶.
지금 어느만큼 와 섰는지도 모를 이 시점을 그저 서성거리고 있다.
정해진 운명위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그만" 소리치면
멈춰버릴 나그네들.
그 그림이 미완성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그려보자.
인생이란 도화지는 그리 무한하지 않기에,
아끼면서 조심스럽게 예쁘게 그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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