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를 만들며
바람처럼 물처럼 2005/12/10 12:31   http://blog.azoomma.com/byulo222/213153

어제 인터넷 쇼핑몰에서 트리가 배송되어 왔다.

완제품이 아니어서 접혀진 나뭇가지들을 쫙쫙펴서 세우고

각종 부속물들을 일일이 걸어주고 장식하면서,

 

또 한해가 가는구나  또 한살을 먹어야 하구

그것도 40대를 마감해야 하는구나 싶어,

좀전의 신나던 기분이 우울모드로 전환  이구구~~

 

휴우~ 가는세월이야 어찌 누가 막으랴

오는 시간이나 후회하지 않고 살아야 하겠지.

 

어릴적 교회에서 나눠주던 각종 사탕과 빵의 유혹때문에

잠시 잠시 그때 그때만  신자행세를 가장해야 했던

유치 찬란함의 유년이 몹시도 그립구나!

 

빵 얻어먹으러  호화찬란한 트리가 장식된 교회에

들어가 앉아 잿밥에 눈이 어둡던 그 시절이 호시절이었구려.

 

이곳에 모여들어 종달새 처럼 재잘 재잘

일상을 털어놓는  친구들아 !

떠나가는 한해  마무리 잘하구

 새해에도  건강과 ,우정과

희망이 함께하길 바란다네.

 

님들의

염려와 격려와 관심이 있어  이사람 올 한해도 행복했다우.

 

길지않은  우리네 인생길

돌부리를 걷어차고 싶은 심술이 터질때도  이곳에

들어오면 금방 웃음을 머금을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