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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보퉁이에 작은 토끼풀꽃이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고 있다.
하얀 토끼 풀꽃을 뜯어 목걸이도 반지도 시계도 만들어주며 소꼽장난하던 내 어린 시절 추억이 거기 고스란히 묻어 있는듯 해서 가슴이 찡해온다.
작지만 향기롭던 풀꽃반지를 끼고 좋아라 뛰놀던 동산의 소꼽놀이는 어디로 행방을 감추어 버렸단 말인가 !
괜시리 흔들리는 들꽃을 보고도 눈물이 핑그르 고여들고 공연히 개구리 울음소리에도 우울해지는것이
나이듦에대한 반증이런가.
어린시절의 꽃수풀엔 웅장한 아파트가 들어서고 졸졸대던 시냇물은 시멘트로 굳어져 내 추억의 통로는 흔적이 없나니,
아~ 세월이여 정답던 추억의 보따리들을 어느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건지 오월이여~ 말없는 오월이여~ 여인네가슴속에 잠시 잠시 내려앉는 지나간 시간들을 불러다주오.
불러다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