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창고
마음이 머무는곳 2005/05/11 16:54   http://blog.azoomma.com/byulo222/192079

언덕 보퉁이에 작은 토끼풀꽃이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고 있다.

하얀 토끼 풀꽃을 뜯어
목걸이도 반지도 시계도 만들어주며
소꼽장난하던 내 어린 시절 추억이
거기 고스란히 묻어 있는듯 해서
가슴이 찡해온다.

작지만 향기롭던 풀꽃반지를 끼고
좋아라 뛰놀던 동산의 소꼽놀이는 어디로 행방을
감추어 버렸단 말인가 !

괜시리 흔들리는 들꽃을 보고도
눈물이 핑그르 고여들고
공연히 개구리 울음소리에도 우울해지는것이

나이듦에대한
반증이런가.

어린시절의 꽃수풀엔 웅장한 아파트가 들어서고
졸졸대던 시냇물은 시멘트로  굳어져
내 추억의 통로는 흔적이 없나니,

아~ 세월이여
정답던 추억의 보따리들을 어느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건지
오월이여~ 말없는 오월이여~
여인네가슴속에 잠시 잠시
내려앉는 지나간 시간들을
불러다주오.

불러다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