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다른때보다 일찍 퇴근했다. 왜? 배가 무지 무지 고파서 ㅎㅎ 어쨋든 부지런히 저녁상을 차리고 있는데 전화벨이 나를 부른다. 세상에 만상에 멀리 멀리 전라도 영암사는 박실님이 공주에 와 있다는거다. 공주엔 그림같은 자연속에서 알콩달콩 설리님이 살고있는 곳인데, 그곳에 와 있단다. 그때부터 두여인의 성화가 시작됐다. 오라고 오라고 ~~ 밥먹고 간다고 하니까 상보고 있는데 무슨소리냐고 얼른 오라고 소리 소리 질러대기에 기겁을 해서 그곳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물어 물어 공주 산골짝엘 도착하니 너른 뒷마당에서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웅성 웅성 동네분들과 잔치가 벌어졌다. 집안에서 음식을 만들던 설리언니 버선발로 뛰어나와 부둥켜안고 야단이고 박실님 또한 입이 함지박이 되어 좋아 죽는다. 온갖 산해진미로 차려진 음식상과 훈훈한 인정 아 ~~ 무엇이 이보다 좋단말인가! 아컴에서 만나 주로 에세이방에서 글을 쓰던 사람들이 아지트를 만들어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데, 잠시 뜸하면 보고싶어 난리들이다. 사람사는 냄새를 확실하게 맡게해준 여인들에게 늘 감사하고 그네들과 교류하며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갈수 있음이 행복하다. 식사후 바로 아랫집 화가 아저씨댁에서의 라이브 콘서트는 존재의 이유를 다시한번 되새긴 황홀한 순간이었다. 아 !! 여인들이여~ 우정이여~~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