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계절은 봄이 왔건만
우리네 마음 마당은 여전히 겨울이 웅크리고 있네.
어제 친구가 걸어준 전활 받고
나 참으로 많이도 우울했었네.
점심으로 먹겠다고 가져온 떡 두덩어리를
꺽꺽이며 먹다가 결국 목이 메어 또 울고 말았다네.
우리가 삶을 살면서
맘먹은대로 될때가 몇번이나 있었던가
우리가 생을 이어가면서
계획대로 이어진적이 몇차례나 있었던가
다 부딪치고 넘어지면서
그렇게 언덕 고비를 기어오르며 사는것이 인생이지 않던가!
친구야 기운을 내자.
대지는 온통 꽃잔치를 하겠다고 술렁거리는데,
이 무슨 먹구름이냔 말이다.
세월이 가면 잊혀지고 무디어지는 슬픔이지만
지금은 너무 가혹하기에
견딜수없는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친구야
어떻게하든 바위밑을 들쳐내고 낑낑대고 있는
민들레의 가녀린 몸짓을 보면서 이봄을 이 시련의 봄을
견뎌내보자 .
친구야
혹한보다 더 견디기 힘든
이 시련을 민들레처럼 견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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