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대의 마음 연못에 퐁 빠졌습니다.
그리 잘 생겼다기 보다 순해 보이는 첫인상에
금방 그대 연못에 마음을 빠뜨렸습니다.
그대에게 기대면 가녀린 내 마음이 푸근해질것 같고
그대에게 안기면 세상의 모든 고단함이
사그라 질것만 같았습니다.
그대여 ! 세상의 하나 뿐인 남편이란 이름으로
세상의 하나 뿐인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면서
인생의 모든 짐들을 서로의 등위에
나눠지고 살아내느라 참으로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40줄 맨 뒷줄을 서성입니다.
올해도 다 지나갔듯이
우리네 인생길도 중년이란 이름표를 달고
이렇게 서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여!
세상에서 가장 멀기도 한 사람이여!
그대와 나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순간까지
지금껏 그래왔듯이 그렇게 그렇게
알콩 달콩 살아갑시다.
40 뒷줄에 서서 빛바랜 젊음을 반추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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