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누구라도..
마음이 머무는곳 2004/09/06 16:33   http://blog.azoomma.com/byulo222/157968
      시댁 너른 마당엔 꽤 오래된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해마다 해준것도 없음에도 가을만 되면 꼬박 꼬박 내게 선물을 해준답니다.
      한해 먹고도 남을 만큼의 넉넉한 양을 제공해주는 늙은 나무와 그것을 거두워 자식들에게 나눠주고파 하얀 머리에 햇살 가득 이고앉아 노구의 고단한 손놀림을 즐거워하시는 시어머님
      오늘 아침 새삼 감사와 알싸한 마음을 꼭꼭 눌러 담았습니다.
      풍요의 계절 가을에는 문득 문득이라도 모든 나무와 모든 풀들과 햇살과 구름과 미워했던 사람들까지도 사랑으로 감싸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워지는 그런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운행을 하다 스쳐 지나가며 언듯 바라본 가로수 은행나무 그것에서 불현듯 가을을 보았습니다.
      가을엔 그누구라도 사랑합시다. 그 무엇이라도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