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엔 나혼자 울었다.
구석에 숨어있던 슬픔 덩어리가
슬그머니 내 눈물주머니를 쿡쿡 찌르더니
이내
방울 방울
눈물 방울이 베겟잇으로 스며든다.
이렇다 하게 명료한 슬픔이라기보다
그냥 때론
울고싶을 때가 있을게다.
내게서 홀연히 떠나
하늘나라로 가버린 언니도 보고싶고,
내 고향 수원이 그립기도 하고
바쁨에 쫓겨
하루 하루 허둥대는 자신이
불쌍하기도 하고
뭐 이런 저런 복합적인 우울이
흔하디 흔한 눈물 주머니를 또
건드렸던거다.
아무도 없는 적막한 집안에서
홀로 울고 있는줄 누가 알리요,
어차피 인생은 외롭고
혼자 울고싶을때가 종종있음을 어찌하랴.
그놈의 눈물은 왜 그리 많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