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이미지 일러스트 2004/06/19 15:10   http://blog.azoomma.com/byulo222/137902
하얀 우산속에 
쏘옥 얼굴을 뒤밀고 
터벅 터벅 걸었습니다.
바지 아랫단으로 
들이치는 빗물이 시비처럼 
내게 딴지를 걸어옵니다.
축축해진 옷자락으로  
으스스 한기가 스며듭니다.
거리의 사물들이 모두 
씻겨지고 있듯이 
내마음의 어둠도 
네마음의 어둠도 
모두 모두 깨끗하게 
씻겨질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어둠을 거둬가는 
빗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둠을 비껴가는 빗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