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이 가고 있다...
유진이랑 재원이랑 2011/08/29 19:00   http://blog.azoomma.com/bongju69/28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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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이 가고 있다.
지난 봄 우린 이사를 했고 새로운 동네와 집에 적응을 해야 했다.
아직도 생소한 마트 이름과  동네 모습이 언제나 익숙해질런지..
그 서너달 동안 우리 유진이와 재원이가 이만큼 더 자라있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다시 본격적인 캠핑을 시작했다.
재원이가 제법 커서 이제는 캠핑에 함께 였다.
아버님 댁 정원에 큰 에어풀을 만들어 준 아빠와 하루 종일 물놀이도 했고 비오는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도 했다.
지난 주에는 포천 계곡과 홍천 강 오토 캠핑장에도 다녀 왔다.
한 텐트 안에서 네 식구가 뒹굴면서 풀벌레 소리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잠이 깨곤 했다.
그 사이 만 23개월이 되는 울 재원이의 말 배우는 속도도 함께 빠르게 자랐다.
이제는 제법 긴 문장을 말할 줄 안다.
" 누나 없네요..누나 학교 갔네..엄마 깜깜해요..아빠 아들..할미 가지마요..등 등
내가 집에 없는 동안 아주머님과 둘이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지지난주 부터는 집앞 어린이집에서 두 시간 정도
수업을 배운다.
고사리 손으로 스티커 부쳐서 가방도 만들어 오고 매직펜으로 그림도 그려 오곤 한다.
언어 속도는 누나랑 비슷하게 성장하는 것 같은데 17개 월 즈음에 기저귀를 떼었던 누나에 비해
아직도 대소변 가리기는 영 힘든듯하다.
다 알아듣는듯 한데 일부러 변기 아닌 곳에다 실례를 하곤 한다.
누나에게 대들기도 하고 누나가 하는 것은 다 따라하는 우리 개구장이 재원이....
 
아이 하나를 키우는 것과 둘을 키우는 것은 확연히 육아의 그 깊이와 강도가 많이 다르다.
엄마와 아빠는 때론 중재자가 되어야 하고 때론 편 먹고 함께 싸워주는 아군도 되어줘야 하고
동생 몰래 많이 안아주는 센스도 지녀야 한다.
몸도 마음도 분주하고 힘들지만 아이의 수 만큼 웃음의 수도 많아지는 건 사실인것 같다.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어야지...
우리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품을 필요로 할때마다...
 
이번 주부터 우리 큰 아이는 개학을 했고 나는 개강을 앞두고 수업 준비에 바쁘다..
큰 아이의 회장 임기도 내일 모레면 끝이난다..
항상 지금처럼 밝고 당당하게 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