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채은선 시 2016/09/06 02:30   http://blog.azoomma.com/bomza/290903
 




가족



             채은선





북두칠성을 하늘에 걸어놓고

종을 일곱번 치시면

모든 별들이 나와서 불을 켜요

사람들이 별을 헤면서 소원을 빌때

하늘문 열리어 축복이 뿌려지며

빛처럼 소박한 얼굴에

웃음 가득한 아침을 주시죠

사랑아 어디있니

부드러운 손으로 얼굴을 만지며

배웅해 주오

자루 가득 행복을 담아 오는 저녁에는

식탁에 둘러 앉아 

오늘 주신 기쁨을 도란도란 세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