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채은선
한없이 그리운 밤이다한없이 눈이 쌓이고한없이 고요한 정적
단 한번의 눈짓도 없고단 한번의 부름도 없고남길 이름도 없는이
바람 이었거나구름 이었거나하얀 눈가루 였거나
다만 그리움 이었다고눈물속에 삭이는 아픔 이었다고,
바람이 분다하늘에 날리며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시간은 모든것을 덮고 잊어 버리는신비의 명약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