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채은선 시 2014/12/09 17:55   http://blog.azoomma.com/bomza/290599
 





 

 

 



겨울밤

 

                  채은선

 

 

한없이 그리운 밤이다
한없이 눈이 쌓이고
한없이 고요한 정적

 

단 한번의 눈짓도 없고
단 한번의 부름도 없고
남길 이름도 없는이

 

바람 이었거나
구름 이었거나
하얀 눈가루 였거나

 

다만 그리움 이었다고
눈물속에 삭이는 
아픔 이었다고,

 

바람이 분다
하늘에 날리며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시간은 모든것을 
덮고 잊어 버리는
신비의 명약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