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모하는 아버지 집
채은선 시 2013/04/04 12:36   http://blog.azoomma.com/bomza/285304

내 사모하는 아버지 집



                          채은선



오늘 내 영혼이

하늘의 부름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를 위해서는 오늘 불러 주시면 좋겠다

아이를 위해서는 아직은 아니지만,



이제라도 당신 곁으로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더 주어진다 해도 지금보다 잘 살 자신은 없다



내 사모하는 그곳에 내 영혼 편히 쉰다면

당신 손의 면류관 받아 머리에 쓰고 



다함 없는 찬미를 드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열두 진주문을 지나  금길 따라서 그 보좌로 나아가면



그 크신 팔에 안겨 내영혼 안식 얻겠네

내고향 사모하는 하늘 나라에 들어 가면은



나그네 길의 지친 몸을 쓸어 안으시며

내 사랑하는 어여뿐자야, 나의 신부야



자비로움 음성으로 맞아 주시며

흰 예복을 입혀 아버지 집으로 안내 하실텐데,



여행길 마치고 돌아갈 나의 천국집

내 사모하는 아버지 집에는 언제쯤 돌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