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의 일기 채은선나는 지구에 잠시 방문 온 나그네로오늘도 하나님의 밥을 먹었다하나님의 국을 먹었고하나님의 반찬을 먹었다 하나님의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하나님의 태양을 마음껏 받아 텃밭의 채소를 가꾸고 화단의 꽃들을 키웠는데하나님 얼굴이 안보여 고맙다는 인사는 못했다하나님의 물로 세탁을 하고 목욕을 하고하나님의 땅을 밟으면서 하루들을 살았다하나님의 바람을 받으며 들뜨고나무가 흔들리는 것과 꽃이 피는 것을 기뻐 하였다하나님의 새들을 좋아했고 구름을 공짜로 구경했다밤에는 달이 내 것인양 맘대로 부르고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모든것을 받으면서하나님의 별들을 내 재산인듯 세어 보며하나님의 지구별에서 잠을 잤다하나님께서 밤낮으로 수고로이 지구를 운행 하시며 관리 하시는데당연한듯 배설물을 쏟았고 쓰레기들을 버렸다나이들면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뻔뻔해 졌고불평이 늘고 지구의 주인인냥 착각 하고 살았다점점 미움과 분노가 쌓이고 한이 많아 졌다선물로 주신 지구는 패이고 썩고 병들게 했다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을 시간인데교만과 불의가 무너져야 할 시간인데,내안의 위기 의식이 지구의 주인을 찾는다조물주 하나님 어디 계세요 나의 잘못됨을 도와 주세요겸손한 영혼으로 새롭게 하소서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축복인 것을 잊었나이다방문객을 쫓아내지 말아 주세요사망으로 내몰지 말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