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선 시 2013/01/19 15:27   http://blog.azoomma.com/bomza/285280
 


 



                    채은선


'나' 라도 나를 사랑해야 한다
거울을 보고 예쁘다고 말해 줘야 한다

'나' 마져 나를 미워 하면 
세상에 설곳이 없다

'그가 나를 미워해'
이 말은 엄청난 설득력을 가지고 
나를 무너 뜨린다

 

'그가 나를 견재해'
견재 하는이가 있는 곳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미움과 견재에는 큰 독이 들어 있다
내안에서 독을 만들지 말자
내안의 독을 먼저 없애고 
나의 밖에서도 독이 없기를 바라자

그로부터 미움 받는 날은 
독을 마신듯이 일어 날 수가 없었다

 

내가 그를 미워 한 날 

그도 그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