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화꽃/귀여운 여인님
비밀 녹음기 채은선 보고 싶어보고 싶어하루에 몇번씩은 귀에 들린다나도 몰래 입에서 새어 나온 말 아무도 없는데"보고싶어"소리 들려서, 정색하고 물어본다누가 그렇게 많이 보고 싶은데속에서 대답이 없다 자신에게 뿌리가 있다는 증표인 거야이방을 떠도는 요셉이 그랬을까어린날 그리며 새어 나온 말에 놀라곤 했을거야 보고 싶어보고 싶어누가 내 속에 녹음기 넣어 두었을까뇌가 아직 명령하지 않은 말들을 -Asia 서석문학,2012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