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꽃봉오리 채은선 굵은 나뭇가지가 봄을 들고 도도하게 서 있다 무엇을 외치려는 것일까 겨울 견디며 꽃봉을 들고온 깊은 사연 무엇일까
해마다 다른 서름의 옷감짜서 움켜쥐고 소말리아 소녀처럼 여인의 인권을 외치면서 가슴에서 깃봉하나 꺼내 높이 들어 올린 걸까
주머니 속에 담고 온 사연 다만, 꽃으로 말하고 가는 너를 보며 상념에 젖는다 자유를 꽃으로 말하는 부드러움과 침묵의 힘을,
나도 너처럼 무엇 하나 도도하게 들고서서 소리없는 저항으로 현실을 극복하면서 희망의 꽃 활짝 피워 삶을 빛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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