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회
채은선 시 2011/02/21 12:56   http://blog.azoomma.com/bomza/284074
 
 



 

       
      후회 / 채은선
       
       
      내가 싫다
      내집하나 지켜내지 못해
      무너지고 무너져서 빈터밖에 없다
      외롭다고 말해 버려서 속마음이 없어졌다
      답답 하다고 문열어 두어서
      비밀의 공간이 없다
      혼자서 간직하는 맑은 공간이 없어 허전하다
      조금씩 헐거워 지더니 빠져 나가
      자신을 잃어 버렸다
      누가 나를 이해 할 것인가
      나 하고는 등져있는 세상
      외로운 틈새로 부패 된 세상이 들어와
      부식腐蝕 되어 버렸다
      타협이 주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