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 채은선 내가 싫다내집하나 지켜내지 못해무너지고 무너져서 빈터밖에 없다외롭다고 말해 버려서 속마음이 없어졌다답답 하다고 문열어 두어서비밀의 공간이 없다혼자서 간직하는 맑은 공간이 없어 허전하다조금씩 헐거워 지더니 빠져 나가자신을 잃어 버렸다누가 나를 이해 할 것인가나 하고는 등져있는 세상외로운 틈새로 부패 된 세상이 들어와 부식腐蝕 되어 버렸다타협이 주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