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
채은선 시 2010/09/07 13:32   http://blog.azoomma.com/bomza/2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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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 / 채은선
 
 
허전도 병이다
오월 하순 볕이 눈 부시다
빛이 환할수록 외로움이 커지는건,

여자는 남자가 안아 주어야 살아내는 것일까
어쩌자고
이렇게 만드셨을까
혼자서도 외로움 모르고 잘 살게 하시지는,

누가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 한다고
어디에 기댈곳이 있다고
혼자 서지 못하게 하였을까

여리기만 한 남자를
의지하게 하셨단 말인고
의리도 없는 갈대 같은 남자를
 
 
 
 
 


I've Been Away Too Long - George Baker Selection / 송이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