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즐겁게 살기님..ㅎㅎ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살았던가? /소로우
수백만의 사람들이 육체노동을 할만큼은 깨어 있다.
그러나 백만에 한 사람만이 지적활동을 할만큼 깨어 있고
1억 명 중의 한 사람만이
시적인 혹은 신적인 삶을 살만한 상태로 깨어 있는 것이다.
깨어 있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완전히 깨어 있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내 어찌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다시 깨어나야 하며 그깨어난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삶을 의도적으로 살기 위해서였다.
말하자면 삶의 본질적인 사실들만 마주 대하고서
삶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고
또 죽게 되었을 때 내가 헛되게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아주 불가피하지 않는 한 체념의 철학을 따르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깊이 살기를 원했고 삶의 모든 골수를 빨아마시고 싶었다.
삶이 아닌 것들을 모두 몰아내기 위해 강인하게
스파르타인처럼 살기를 원했다.
인간은 아직도 개미처럼 비천하게 살고 있다.
우리의 최상의 미덕은 필요하지도 않고 피할 수도 있는
가련한 상태에 놓여 있다.
사소한 일에 우리의 삶이 찔끔찔끔 헛되이 소모되고 있다.
정직한 사람은 셈을 할 때 열손가락을 다 쓸 필요가 거의 없고
극단적인 경우에도 발가락 열 개를 더 쓰면 된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그렇다. 당신의 용무를 두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 천 가지가 되게 하지 말라.
계산은 엄지손톱에 할 수 있도록 하라.
하루 세 끼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한 끼만 먹어라.
백 가지 요리를 다섯 가지로 줄이라.
이런 비율로 다른 일도 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