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빈 바람개비
채은선 시 2010/01/17 00:50   http://blog.azoomma.com/bomza/28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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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상아님 추천)

                                       채은선



사랑은 한낱
잠시 머물다 날아가 버리는 깃털 같은것
바람 없는날
살짝 내려 앉아 속눈썹 같은 아스라함을 이우다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면서 날아가 버리는것
이렇게 짧은 순간에
목숨을 거는 사람의 마음은
속절없이 도는 바람개비

잔결에 도는 바람개비나
내려 앉아 이우는 깃털이나

 

 


 

* 시의 제목이 마음에 안드내요 함께 생각해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