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채은선 시 2009/11/12 08:58   http://blog.azoomma.com/bomza/28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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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패산
 

 



  
                                                     
                                       
기다림
 
                               채은선
 
  
마주 앉아 눈을 보고 있을때는
내 삶의 한 부분인것 같은데
손 놓고 돌아서는 뒷 모습은
빠져나간 썰물처럼 먼 바다가 됩니다
밀물로 돌아올 시간이 영원처럼 길어서
멍애를 맨듯 가슴이 조여옵니다
기다리는 하루들이 멀고
다시 만나려는 한시간이 길어서
가을새 풀숲 뒤지듯
그대마음 자꾸 뒤져봅니다
여행 다녀온다 하였는데
산간의 암자인냥 삶의 모두를 앉혀놓고
애리하게 오는 발자욱 세고 있습니다
어느날엔가 새처럼 날아가 버리고
텅빈 가슴속 고리를
달그락 거리게 될까 두렵습니다
오늘은
그대 기다리다 바위가 되어 가는지
몸이 점점 굳어 지는듯 합니다
사패산에 올라,
멀리 오고 있을 그대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몇 경점이 지났을까요
당신의 하얀미소 그려보는 이 가을은
방울새 울음도 노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