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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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머니날이 5월8일이지만 미국은 5월 둘째 주일이 Mothers day(마더스데이)다 한국에 있을때는 애들이 어리긴 하여도 학교에서 색종이로 만든 카아네이션을 달아주며 편지를 내밀며 엄마 사랑해요...했는데 미국에 와서는 한번도 어린이날도 어버이날도 서로 챙겨보지 못했는데 엊그제 주일에는 큰애가 저녁을 준비 한다고 막내랑 주방에서 바쁘다 엄마는 방에가 쉬시랜다 그러면서 자꾸 불러대네 양념들 찾느라.....ㅎㅎ 아빠를 8시 까지 들어 오시라고 전화하고 애들 셋이 바쁘다 난 가만히 생각 하다가 양념해둔 스테이크를 그릴에 구웠다 8시가 되자 온 식구가 4년만에 처음으로 식탁에 앉았네 애들이 차린것은 스파게티 였다 활짝핀 란을 식탁에 올려놓고는... 둘째 영민이가 선물을 내민다 엄마 사랑해요 안아 주면서.... 풀어보니 예쁜 카드가 있고 또 작은 상자가 있었다 열어 보니 반지였다 요즈음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더니.... 엄마 제가 처음으로 돈 벌어서 엄마께 반지 사드리는 거여요 약지에 끼우니 딱 맞는다 백금에 잉크색 사파이어를 작은 다이아로 둘레에 감싸고 있는 반지였다 잉크색을 사파이어로 백금에 박아놓으니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 인데.... 엄마 카드 읽어 보세요 안을 펼치니 오른쪽에는 시가 적혀 있고 그옆에 영민이 편지가 있다 사랑은 강을 따라 흐른다 / 김희달 사랑이 흐른뒤 풍요로 꿈꾸는 건 메마른 대지를 단 숨에 적실 소나기의 바램은 아니다 빗방울 하나로 갈라진 대지를 메울수 없듯이 긴 세월 강이 흘린 눈물로 대지는 꽃을 피운다 꽃을 사랑함은 대지를 사랑 함이요 대지를 사랑함은 강을 사랑 함이다 세월과 함께 흐른 사랑은 거꾸로 흐르지 않기에 대지를 적신 강은 메말라 간다 그러나 흐르는 강이 있기에 새싹은 돋아나고 대지는 다시 풍요를 꿈꾼다 어머니께 내 인생에 보물 같으신 어머니 저를 힘들게 낳아주신 어머니 벌써 이런날이 왔내요 어머니께 처음 선물 하는데 꼭 기뻐해 주셨으면 해요 어디를 가도 항상 엄마 생각 뿐이에요 엄마 없인 아마 이렇게 까지 성장을 못했을 거에요 저에게 늘 힘들때나 아프신 때에도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영민 올림- 09.5.10 편지 읽기가 끝나자 큰애가 개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차린 음식에 둘러 앉은 가족 사진을 찍고 개인 사진을 찍고 엄마는 선물과 꽃과 카드를 품에 안으세요 하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 아버지날은 없냐? 남편이 좋은지 너스레를 한다 큰애와 막내가 만든 스파게티는 입에 맞고 참 맛이 있다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이니 고급스런 식탁이 되었다 우리 다섯 식구는 모처럼 해피한 식탁에서 행복한 밤이 되었네 >>>>>> 생각이 많아 지는 밤.....!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