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 詩 심성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쓸쓸하다
바람은 차갑지 않지만 따뜻함은 느낄수 없었다
몸은 힘든 것 같지 않은데 마음은 무겁고 힘이 든다
나의 가슴속 애정이자 두려움으로 그려진 그대
만나고 싶지만 지켜주고 싶지만 나는 언제나 그대멀리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새긴 이 세상 단 한 사람이기에
그대 품고 죽어 흙이 되는 날까지 가슴에 묻고서 가고 싶지만
함께할 수 없음이 가끔은 절망 속에 나를 가둔다
눈을 들어 걸어가도 눈을 감고 서 있어도 가슴엔 너의 따뜻한 강물이 흐르는데
내 그리움으로 짙은 하루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뉘우치고 성숙해져 가지만
다시 또 혼자만의 하루가 자꾸만 가슴깊이 미어져 온다 가슴깊이 쓸쓸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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