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얼굴을 봐야 하는
모임이 있다.
옛 직장동료 3인방..
미모와 능력과 성격은 다 다르지만
그때부터 이제껏 이어온걸 보면
분명 우리에겐 공통분모가 있을게다.
이번에 모일 장소는 인사동 계절밥상이란다.
아직 가 본 곳이 아니라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약속 장소에 들어갔는데
어라? 내가 제일 일찍 왔나보다.
대기자에 올리려고 했더니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된단다
일단 올려 놓고 일행을 기다리는데
두 여인이 등장한다.
길치인 여인을 위하여 먼저온 여인이
예약을 해놓고 길치여인을 모시고 왔단다.
대기자 의자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가끔 카톡을 하는데도 모이면 할 이야기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편안한 좌석과 정돈된 식탁으로 안내가 되면
번호표 나무를 두개준다.
돌솥밥과 된장찌개를 먹고 싶을 때
정해진 장소에 꽂아 놓으면
직원이 셔빙을 해준다.
그리고 부페식으로 나열된 한식의 요리를
취향껏 갖다 먹으면 되는데
2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내가 첫 번째로 선택한 메뉴..
봄에는 쭈꾸미를 먹어줘야 원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같아서
담아 왔는데 은은한 숯불향과 더불어
보드라운 맛이 맘에 든다.
비트+딸기 쥬스도 입맛을 돋궈서 두 번 먹었다는..ㅎ
키위+케일쥬스도 두 번 먹었으니
메인요리에 디저트까지 살곰살곰 배가 불러서
나중에는 그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제철채소, 지짐이,동치미와 김치류,
고기요리와 제철요리,
뻥튀기에 아이스크림,씨앗호떡..
원산지 표시에 재배자 이름까지..ㅎㅎ
신뢰가 가고 한식의 대중화에 앞장 서는 것같아
이런 자연식과 한식밥상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