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한성대 6번 출구에서 만나 서울과학고 옆의 성북동 성곽길을 시작으로
오늘의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말바위 입구에서 북악산 서울성곽 탐방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주민증을 맡겨야 비로서 성곽길을 오를 수 있다.
말바위 전당대에서 보이는 성북동 일대는 평화로움 자체였고
삼청각은 작은 궁으로 보였다.
아름다운 성곽길을 걷다가
숙정문앞에서 주위를 둘러본다.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대문으로
남대문인 숭례문은 예를 숭상한다는 뜻에 비해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지었단다.
촛대바위
군사경계지역이라 사진을 마음대로 못찍는다.
곳곳에 서있는 육군에게 허락을 받거나
모르고 찍으려하면 제지를 받는다.
청운대에서 그녀가 준비한
김밥과 계란,과일을 펼쳐서 먹는데
왜케 꿀맛이던지...
-그녀는 오래된 나의 아컴 블로그 친구-
쿠키 몇개를 군인에게 건네려다
거절 당할까봐 참았다.
북한 김신조일당이 청화대 목적으로 습격하여
군경들과 치열한 교전중에 남게된 1.21사태 소나무
내려오면서 올려다보니 참 높기도하다
등산처럼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보다 더 힘들다.
자북정도
박정희 대통령 친필로,
자하문 북편산 정의로운 길이란 뜻으로
정도는 국가안보를 뜻한단다.
자(紫)자가 생각이 안나서
마침 올라오는 어르신께 여쭈어보았더니
한국사람이 아니고 타일랜드에서 온 여행객이란다.
즐거운 여행되라는 인사도 잠깐 나누고 ...
가을하면 담쟁이가 또한 예술이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담아봤다.
멀게 길게 3시간정도 소요된 시간이다.
창의문에 도착해서 목걸이를 반납하면 끝이다.
가을 코스모스는 하늘과 닿고싶어 높이높이 올라가고
창의문 앞에선 사람들이 해설가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창의문은
북소문으로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이란다.
창의문에서 시작하면 창의문 안내소에서
주민증을 맡기고 서울 성곽길을 걸으면된다.
월요일은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이 휴무란다.
파란하늘과 아름다운 성곽 그리고 좋은사람과 함께한
오늘이 고맙기 그지없다.
서울도보코스 만족도 1위인
서울 성곽길은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성곽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