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날이 많아도
늘 남편에게 튕기는 여자...ㅎㅎ
산에 가자고 노래를 불러도 못 들은 척하다가
나.중.에서야 오케이 싸인을 보내는
얄미운 여자...ㅎㅎ
유명산을 남편과 함께 갔다가 눈에 포착된 커피하우스
산에서도 커피를 마시다니
생각지도 못한 일에 기분이 업되었다.
남편은 더치커피가 마시고 싶다하고
난 달콤 쌉쌀 달콤한 아포가토를 먹고 싶다했다.
그.런.데
이곳은 더치커피가 준비가 안되었단다.
남편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로 대신했다.
요즘 우리집에선 더치커피를 마신다.
그 비싼커피를??
카페에서 마시면 물론 비싸지만
집에서 만들어 마시면 된다는..ㅎ
여기 오렌지 루프는
유명산 등산객들을 위한 카페인데
탁 트인 장소가 우선 맘에 든다.
커피 잡지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니 커피가 더 맛나다.ㅎㅎ
더치와인커피?
집에서 트라이 해보려고 찰칵!
왼쪽이 터치커피 기계다.
바로 옆에 유리병에는 더치커피 추출액을 담아 판매한다.
그런데 우리집 기계는 홈메이드로 만들어서 무슨 발명품 같기도하고 조금 우스광 스럽지만
남편의 작품이라 재미있고 볼 때마다 미소를 짓게한다.
도구는 생수병 하나와 수액줄,
드립퍼만 있으면 더치커피를 만들수 있다.
6시간 이상을 한 방울씩 떨어지는
생수로 분쇄된커피를 적셔 원액을 만드는 천사의 눈물이라고 부르는
더치커피..
카페인이 없어지고 커피향이 달아나지 않아 진하고 한결 향긋하다.
숙성해서 마실수록 그 맛은 더욱 빛난다.
그래서 와인커피라고도 한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유명산 산책길을 오르니
입안의 커피향으로 발걸음도 가쁜하고
기분도 상쾌하다.